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과즙이 일품인 참외는 6월부터 8월까지 제철인 대표적인 여름 과일입니다.
요즘에는 하우스에서도 많이 재배되어 계절에 상관없이 손쉽게 드실 수 있지만 전통의 방법으로 기른 참외의 맛은 아주 특별합니다. 참외에는 수분 함량이 90퍼센트나 들어있고, 칼륨과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갈증 해소 및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알칼리성 과일입니다.
한 번에 과한 섭취만 피한다면 적당량의 참외 섭취는 진해 거담 작용하며 번열을 제거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몸 안의 노폐물 배설이 잘 되도록 합니다. 또한 칼로리가 100g당 약 30kcal 정도로 낮기에 포만감을 주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임신여성에게는 엽산이란 영양소가 꼭 필요한데 엽산이 과일류 중에 참외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하루 1개만 먹어도 섭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하니 태아의 성장에도 아주 좋은 과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참외의 성분 중 쿠쿨비타신이 동물실험 결과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증명된 바 있어서 참외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제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 여름철에 참외는 특히 좋은 식품이며 피로 해소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외는 일조량이 좋으며 수분이 많은 토양에서 재배되고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국내 유통되는 참외의 약 70퍼센트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상북도 성주군에서는 해마다 참외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국내에서 재래한 품종으로는 강서참외, 감참외, 사과참외, 골참외, 성환참외, 개구리참외, 줄참외, 노랑참외, 수통참외 등이 있습니다. 이중 개구리참외는 겉이 초록색을 띠는데 당이 적어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재배량은 많지 않아 시중에서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성환참외, 강서참외 등은 우수한 재래종이며, 일본에서 육종된 은천참외는 단맛이 강하고 육질도 매우 좋습니다.
참외는 겉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고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깔이 선명하고 특히나 맑은 노란색이나 짙은 감빛을 띠는 선명한 색깔로 골이 움푹 파여 있고, 꼭지가 가늘면서 싱싱한 것이 맛있는 참외입니다. 참외를 물에 띄웠을 때 가라앉는 참외가 있다면 발효과라 하여 지나치게 물을 많이 먹어 상품 가치가 없고 쉽게 상하기 쉽습니다. 실제 당도를 측정하면 물에 뜨는 참외가 물에 가라앉는 참외보다 당도가 무려 4배나 더 높다고 하니 섭취 전에 물에 띄어보는 것으로 당도를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구입하신 후 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드리며, 보관하실 때는 0~5℃ 에서 밀봉하여 냉장 보관해 주세요.
참외는 과일로서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그냥 먹기도 하지만 식혜, 술, 장아찌, 무침, 화채, 냉국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집에서도 간단히 해볼 수 있는 참외를 이용한 요리 몇 가지 설명해 드릴게요.
참외주 요리 재료인 참외, 담금주, 설탕을 준비합니다.
1. 참외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씨앗을 털어냅니다.
2. 미리 소독한 유리병에 참외, 설탕, 담금주를 넣고 잘 섞어 줍니다.
3. 유리병을 밀봉한 다음 햇빚이 비치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한 달간 숙성시키고 한 달 뒤 참외 과육을 건져내면 참외주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참외주는 밀봉하여 냉장 보관해 주세요.
참외 오이무침 요리 재료인 참외, 오이, 검은깨, 식초, 설탕, 소금을 준비합니다.
1. 참외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 후 모양대로 얇게 썰어 소금을 뿌려 살짝 절여 줍니다.
2. 식초, 설탕, 소금을 잘 섞어 오이 촛물을 만들어주고 오이는 반으로 잘라 어슷하게 썰어 오이 촛물에 담가 살짝 절입니다.
3. 절인 참외와 오이는 물기를 짠 후 검은깨를 넣고 고루 섞어주면 참외 오이무침이 완성됩니다.
참외 냉국 요리 재료인 참외, 방울토마토, 오이, 멸치 육수, 국간장, 식초, 설탕, 매실청, 다진 마늘, 소금, 통깨를 준비합니다.
1.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낸 후 얇게 썰어 줍니다.
2. 방울토마토는 4 등분하고 오이는 얇게 채 썰어 줍니다.
3. 볼에 멸치 육수, 국간장, 식초, 설탕, 매실청, 다진 마늘, 소금, 통깨를 넣고 잘 섞어주고 냉장고에서 잠시 시원해지도록 보관합니다.
4. 드시기 전에 미리 썰어 둔 참외, 방울토마토, 오이에 육수를 부어주면 참외 냉국이 완성됩니다.
참외 샐러드 요리 재료인 참외, 라디치오, 신선초, 치커리, 산딸기, 생크림 요구르트, 올리고당, 후춧가루를 준비합니다.
1.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서 속을 파낸 후 어슷하게 썰어 줍니다.
2. 라디치오와 신선초, 치커리는 한입 크기로 뜯어 놓습니다.
3. 볼에 산딸기를 넣고 으깬 후 생크림 요구르트, 올리고당, 약간의 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줍니다.
4. 접시에 준비해둔 참외와 야채를 넣고 드레싱을 뿌려주면 참외 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참외 피클 요리 재료인 참외, 미니 파프리카, 통후추, 식초, 설탕, 소금, 피클링 스파이스를 준비합니다.
1. 냄비에 물, 식초, 설탕, 소금, 피클링 스파이스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입니다.
2. 체에 걸러 피클링 스파이스를 제거해 초절임 물을 만들어 둡니다.
3. 참외는 껍질째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하고 모양대로 길게 썰어 줍니다.
4. 미니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고 길게 4등분 합니다.
5. 밀폐용기에 참외, 미니 파프리카, 통후추를 넣고 초절임 물을 부어 냉장고에서 이틀 정도 보관해 주면 참외 피클이 완성됩니다.
참외 깍두기 요리 재료인 참외, 마른 고추, 생강, 고춧가루, 현미찹쌀밥, 물, 국간장, 소금, 매실청을 준비합니다.
1.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해 깍둑썰기 한 다음 소금을 뿌려 살짝 절여 줍니다.
2. 마른 고추는 씻어 물에 불리고 불린 고추와 생강, 현미찹쌀밥, 매실청, 물을 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 양념을 만듭니다.
3. 양념에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간한 뒤 참외를 넣고 버무려 주면 참외 깍두기가 완성됩니다.
무더운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로 영양과 수분을 보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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