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양수 속에서 무중력으로 떠다닐 때부터, 즉 출생 전부터 인간의 움직임은 시작합니다. 출생 후 신생아의 움직임은 불규칙적이며 상대적으로 통합되어 있지 않은데 한 가지 이유는 신체적, 신경학적 미성숙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아기가 중력의 완전한 영향을 처음으로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선천적이고 고정된 행동의 패턴들을 반사라고 하는데, 신생아들은 반사로 알려진 엄격하게 짜인 행동 패턴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고통을 주는 자극들을 회피하는 것 같은 일부의 반사들은 분명한 적응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반사들은 적응적 중요성이 알려지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잡기 반사에서 신생아들은 손바닥에 압력을 주는 것은 무엇이든 손가락으로 움켜잡습니다. 정향 반사에서 영아의 입 근처 뺨을 두들기면 아기들은 자극의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고 입을 엽니다. 젖꼭지가 입에 닿으면 빨기 반사가 시작되고 그다음에 삼키기 반사가 뒤따르는데 이 두 반사가 모두 영양섭취의 기회, 궁극적으로는 생존의 기회를 증가시킵니다. 이 반사들은 완전히 자동적인 것은 아니어서 예를 들어 정향 반사는 영아가 배고픈 상태에서 더 자주 일어납니다. 영아가 머리를 돌리거나 한쪽으로 돌면 그쪽의 팔이 신장되고 반대편 팔과 무릎이 구부러지는 긴장성 목 반사처럼 그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반사들도 있습니다. 출생 시 강력한 반사의 존재는 신생아의 중추 신경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약하거나 강한 반사들은 뇌손상의 징표입니다. 대부분의 신생아 반사들은 규칙적인 스케줄에 따라 사라지지만 기침, 재채기, 눈 깜박임, 통증 회피를 포함한 일부 반사들은 일생 동안 지속됩니다. 사라질 시점을 지나서 존재하는 신생아 반사들은 신경학적 문제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영아기 운동발달은 신생아가 보여주는 반사로부터 시작하여 일련의 운동 이정표를 통해 급속하게 진행됩니다. 정상적인 패턴의 발달은 근력 발달, 자세 통제, 균형, 그리고 지각 기술을 포함한 많은 요인들의 종합적인 결과로부터 얻어집니다. 운동발달의 일부 측면은 서로 다른 문화적 실제의 결과로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규칙적인 기술의 습득에 감명을 받은 초기 운동발달 연구의 두 거장은 영아의 운동발달이 뇌의 성숙에 의해 좌우된다고 결론지었지만 대조적으로 현대의 이론가들은 초기의 운동발달이 신체 비율과 동기의 변화뿐 아니라 발달하는 신경 기제들, 영아의 근력, 자세 통제, 균형, 그리고 지각적 기술들을 포함하는 수많은 요인들의 종합된 결과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운동발달에 있어서 전환의 모든 이정표는 외부 세계에 대해 영아들이 지각하는 바와 외부 세계를 더 경험하려는 그들의 동기가 불을 지핍니다. 기어서 훨씬 더 효율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을 때 걸으려는 영아들의 확고한 시도에서 동기의 필수적인 역할이 특별히 분명해집니다. 운동발달이 결실을 맺어서 세상을 탐구하고 조정하는 영아들의 증가된 능력은 세상에 대한 학습을 촉진하는데 실제로 생후 5개월에 운동 조정과 탐구 행동으로 측정한 운동 성숙에서 나타나는 개인차는 14세 아동의 학업적 성취를 예언합니다.
영아는 운동발달 이정표를 하나씩 성취하면서 영아들의 세계는 상당히 확장됩니다. 앉을 수 있으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혼자서 사물을 향해 손을 뻗을 수 있으면 더 많은 것을 탐색할 수 있고, 혼자서 움직일 수 있으면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운동발달은 영아의 세상 경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손 뻗기의 발달은 영아의 인생에서 작은 혁명이 시작되게 합니다. 처음에는 자신들이 보는 사물 주변을 향해 서툴게 휘두르는 뻗기 전 운동만 가능하다가 3~4개월경에는 성공적으로 사물을 향해 손을 뻗을 수 있습니다. 7개월쯤에 영아가 혼자서 앉을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의 뻗기는 아주 안정적이 되고 뻗기의 궤적은 시종일관 부드럽고 곧바로 목표를 향하게 됩니다. 안정적인 앉기와 뻗기로 인해 영아들은 행동 범위가 넓어지고 이러한 사물의 탐색 기회 증가는 시지각에 영향을 줍니다. 뻗기 행동은 흥미로운 방법으로 주변 세계에 대한 영아의 이해 발달의 다른 측면들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증거 중 하나로 8개월경에 영아들은 혼자 있을 때보다 성인들이 함께 있을 때 더 멀리 있는 사물을 향해 손을 뻗는데 이는 영아의 뻗기 행동이 사회적 요소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영아는 자신이 혼자서 성공하지 못할 때 성인이 자신의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는 존재라고 지각하는 것으로 어떤 경우든 영아들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멀리 있는 사물을 더 잡으려고 했습니다.
8개월경 영아들은 생에 처음으로 스스로 주변을 돌아다니는 자기이동이 가능해집니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이 놓아두거나 데리고 다니는 곳으로만 제한되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게 세계는 어마어마하게 커 보이는 시기입니다. 영아들이 처음으로 스스로 움직이기에 성공하는 것은 주로 기어가기의 형태이고 11~12개월경에는 처음으로 독립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에는 발을 상대적으로 넓게 벌려서 지지 기반을 넓게 하고 엉덩이와 무릎을 약간 구부려서 무게 중심을 낮추며 손을 벌려 균형을 잡고 60%의 시간 동안 두 발이 모두 땅을 밟지만 더 튼튼해지고 경험이 많아지면서 영아들의 발걸음은 더 길고, 더 직선적이며, 더 일관되게 됩니다.
뻗기부터 자기이동에 이르는 새로운 운동적 성취들은 세상에 대한 영아의 경험을 확장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 되기도 합니다. 영아들은 세상에서 성공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돌아다니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놀랄만한 실수들을 다양하게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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