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 인지 발달

  영아들은 확실히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인지발달 이론들은 특별히 발달이 타고난 지식구조와 특정한 목적을 가진 학습 기제에 의해 인도되는지 혹은 모든 영역에서의 경험과 관계되는 일반적인 학습 기제들에 의해 인도되는지에서 천성과 양육이 공헌하는 상대적인 역할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선천론자들은 영아가 특별히 중요한 소수의 영역에서 선천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견해에 따르면 영아들은 두 사물이 동일한 공간을 점유할 수 없다거나 물리적 사물들은 무언가가 동작하도록 해주어야만 움직일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물리적 세계에 대한 일부 지식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들은 또한 영아들이 생물과 심리학의 영역에서도 기초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제안합니다. 경험론자들에 의하면 물리적 세계에 대한 영아들의 정신적 표상은 다수의 영역에서 기능하는 일반적인 학습 기제에 의해 점진적으로 습득되고 강화됩니다. 
  발달 과학자들이 영아의 신념을 평가할 수 있게 해주는 최근의 기법들은 영아들이 인상적인 인지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기대의 위배 절차가 있는데, 이는 영아들이 알고 있거나 진실이라고 간주하는 어떤 것을 위배하면 놀라거나 혹은 흥미를 보이는 사상을 보여주는 영아 인지 연구에 사용되는 절차입니다. 기대의 위배 기법은 고전적인 일련의 연구들에서 보이지 않는 대상을 탐색하기에 너무 어린 영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의 존재에 대한 정신적 표상을 갖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이 연구들 중 일부에서 영아들은 먼저 180도 반원을 그리며 앞뒤로 돌아가는 견고한 스크린에 습관화됩니다. 그런 뒤에 스크린이 돌아가는 경로에 상자를 놓고 영아들은 2개의 검사 사상을 보는데 가능한 사상에서는 스크린이 위로 회전하며 상자를 가리고 상자에 닿았을 때 멈추어 서고, 불가능한 사상에서는 스크린이 180도를 완전히 회전하며 마치 상자가 차지한 공간 속을 통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3.5개월의 어린 영아들은 불가능한 사상을 가능한 사상보다 더 오래 쳐다보았습니다. 이 연구들은 숨겨진 대상을 아직 탐색하지 않는 영아들조차도 대상들의 지속적인 존재와 대상들의 일부 특성들을 표상할 수 있다는 증거들을 제공합니다. 정신적 표상과 사고에 대한 이 연구들의 상당수는 원래 Piaget의 대상 연속성 개념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Piaget의 생각과는 달리 어린 영아들이 보이지 않는 대상에 대해 정신적 표상을 만들 수 있고 관찰된 사건에 대해 추리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물리적 세계에 대한 영아들의 지식은 대상에 대해 그들이 아는 것과 그들이 학습하고 있는 것으로만 제한되지 않습니다. 물리적 세계에 대한 영아들의 지식 발달에 초점을 맞춘 다른 연구들은 중력의 효과에 대한 영아들의 이해를 보여주었습니다. 생의 첫해에 이미 영아들은 대상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지 않고 적절하게 지지하지 않으면 대상이 떨어지며 안정적인 표면 위에 놓인 둥글지 않은 대상은 그대로 있을 것 등을 압니다. 영아들은 또한 어떤 조건에서 한 대상이 다른 대상을 지지할 수 있는지를 점진적으로 이해했으며 이는 학습의 중요한 역할을 보여줍니다. 상자를 공중에서 놓았을 때 떨어지기보다 그대로 떠 있는 것을 보고 3개월 된 영아들은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더 오래 쳐다봅니다. 그러나 상자와 플랫폼 사이에 어떤 접촉면이라도 있는 한, 이 어린 영아들은 상자가 그대로 정지해 있어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약 5개월경에 영아들은 지지를 위해서 접촉의 종류가 관계됨을 알게 되어 상자가 플랫폼의 꼭대기에 놓였을 때만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대략 한 달 뒤에 영아들은 접촉량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고 따라서 상자가 플랫폼의 표면 위에 아주 작은 부분만을 접촉하고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생후 1년이 지난 직후에 영아들은 대상의 모양을 고려하게 되고 따라서 비대칭적인 대상이 안정적으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영아들은 경험의 결과로 대상들 간의 지지 관계에 대한 세련된 이해를 계속해서 발달시키는 것 같습니다. 한 대상이 다른 대상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조건을 영아들이 이해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됩니다. 그들은 성인들이 표면 위에 대상을 놓는 것을 수도 없이 관찰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대상을 조작하며 부모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추가적인 자료들을 수집합니다. 
  물리적 세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더불어 영아들은 사회적 세계, 즉 사람들과 그들의 행동에 대해 학습해야 합니다. 비교적 일찍 발달하는 사회적 지식의 중요한 측면은 타인의 행동이 목적을 가지며 목표 지향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서 6개월 영아들은 나란히 놓여 있는 2개의 대상 중 하나를 향해서 반복적으로 손을 뻗는 것을 보았고 두 대상의 위치를 바꾸어 놓은 뒤 다시 손을 뻗는 것을 보았습니다. 손이 이전에 향하던 대상보다 새로운 대상으로 향했을 때 영아들의 보기 시간이 더 길어진 것에서 보듯이 그들은 손 뻗기를 이해하고 있었고 영아들은 손 뻗기가 특정 대상을 향한 행동이라는 것을 확실히 이해했으며 심지어 손이 움직이기 전에 목표 대상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지식의 발달에는 학습이 분명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영아들이 타인 행동의 목표 지향성을 이해하는 데는 목표를 성취하는 자신의 경험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영아들은 타인의 행동에 근거하여 의도를 부여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있는데 그들은 개인과 대상의 행동에 기초하여 특정 개인과 대상에 대한 선호와 사회적 선호를 보여줍니다. 생후 1년이 되기 훨씬 전부터 영아들은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그들의 행동이 의도와 목표에 어떻게 관계되는지를 이미 학습하고 있고, 영아와 어린 아동들은 또한 다른 사람의 지식 상태에 대한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영아들은 타인의 의도와 인간처럼 행동하는 대상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영아기의 인지에 초점을 맞춘 열정적인 연구 활동들은 많은 매력적인 결과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정보들은 영아기에 인지가 어떻게 발달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주제들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개관한 증거들은 능력과 결핍의 경이로운 무리를 보여줍니다. 영아들은 놀랄 만큼 똑똑한 동시에 놀랄 만큼 아무것도 할 줄을 모릅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대상의 존재를 추론할 수 있지만 이를 찾아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대상이 공중에 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종류나 양에 상관없이 접촉이 있으면 충분히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가들에게 도전은 영아의 사고에서 유능과 무능 모두를 설명해내는 것입니다.